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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카페 리뷰로 글 쓰는 연습하기

 

 

블로그를 하면 제가 관심 있는 분야의 글을 주로 쓰지만 가끔 특별한 일이 있는 경우에는 일기 형태로 쓰기도 해요.

지금은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지 8개월 정도 됐는데, 처음에는 글을 생각나는 대로 적다 보니 글의 구성도 제대로 짜여있지 않고, 사진도 적재적소에 들어가지 않아서 가독성도 떨어졌어요. 그래서 계속 글을 써보면서 글 쓰는 감을 익혀보려고 했어요. 연습 삼아 네이버 블로그에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쓰다 보니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사진을 어떻게 넣어야 하는지, 어떻게 글을 꾸미는지 등을 익힐 수 있었어요. 

제 관심분야에 대해서도 블로그에 올렸지만, 맛집이나 예쁘거나 특이한 카페가 있으면 블로그에 올리면서 글 쓰는 연습을 했어요. 저는 주말에 카페에 가서 공부를 자주 하는데, 몇 시간째 앉아있기 미안하기도 하고, 글 쓰는 연습도 할 겸 리뷰를 정성 들여 쓰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즐거운 일들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울산 선암동에 예쁜 카페가 있었어요. 손님이 적은 조용한 카페를 선호하는 타입이라 주말이면 구석진 위치에 있는 카페를 찾아 가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곤 해요. 그래서 차를 타고 카페를 찾아갔는데, 마침 손님이 저 혼자더라고요. 그래서 카페 사장님이 먼저 말을 걸어 주시더라구요. 사장님과 오늘 있었던 일이나 일상 이야기들을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런데 이야기 내용 중에 카페 홍보활동은 따로 안 하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블로그를 쓰는 게 취미라 했더니 너무 반가워하시면서 케이크와 밀크티를 선물로 주시는 거예요.

하하 제가 이런 선물을 받은 건 처음이라 열심히 블로그를 썼죠. 물론 맛도 있었고, 인테리어도 괜찮았습니다. ㅎㅎ 

 

서비스로 받은 케익과 밀크티 ㅎㅎ

 

이렇게 블로그를 쓰는 취미로 카페 사장님이랑 교류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이때부터 제가 리뷰를 정성 들여 쓰기 시작했죠. 제가 많은 리뷰를 쓰진 않지만 한 번 쓸 때는 확실하게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https://blog.naver.com/csi515/222000681030

[뉴에버]울산 선암동 조용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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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음 카페 리뷰를 쓴 건 천안의 플라워 카페였어요. 주말마다 논문이나 특허들을 공부하다 보니 보통 4~5시간 정도를 한 자리에 앉아서 쓰거든요. 그래서 회전율이 빠른 카페에 가기는 눈치 보여서 조용한 카페를 찾고 있는데, 여러 카페를 보다가 그런 카페를 찾아서 들어가 봤어요. 카페의 디자인도 이뻐고 커피 맛도 좋아서 블로그에 몰래 쓰고 집에 갔어요. 

 

플라워 카페 내부

 

그런데 얼마 후, 블로그에 그 카페 사장님의 댓글이 달렸다는 알림이 떴어요. 댓글 내용을 보니 제가 썼다는 걸 알고 계시더라고요.

제가 추석 휴일에 카페에 갔었는데, 카페 사장님의 친척들이 한 번에 찾아와 소란스럽게 했다는 내용과, 정성스럽게 리뷰를 써줘서 고맙다는 내용이었는데, 저를 기억하고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서비스로 받은 귤 ㅎㅎ

 

다음에 그 카페에 다시 가니까 블로그 리뷰를 정성스럽게 써줘서 고맙다고 또 말씀하시더라고요. 귤도 서비스로 받았어요 ㅎㅎ 그래서 더 자주 찾아가고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csi515/222104307073

천안 분위기 좋은 카페 [flower cafe 꽃이다]

안녕하세요~ 천안 동남구에 거주 중인 인생후배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처음으로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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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블로그라는 취미를 통해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아요.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제 글이 점점 짜임새 있게 변해가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사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부족한 실력은 점차 경험이 채워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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