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을 다녀왔습니다.
지금까지 경상도에 살았고, 군대는 전라도에서 다녔기 때문에 갈 기회가 없었는데, 회사를 다니면서 천안에 올 수 있게 되었네요. 회사 사람들과 함께 갔었는데, 제가 신기한 듯이 사진을 찍고 있으니까 설마 여기 처음 오냐면서 놀라네요. 충청도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곳인가 봐요. 경상도의 경주 같은 느낌일까요?
독립기념관이라 하면 박물관같은 느낌일 거라 생각했는데, 제 생각보다 훨씬 넓고 잘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특히 주차장이 아주 넓게 잘 되어 있는데, 주차 요금은 소형 2,000원입니다.
맨 처음 들어오면 거대한 탑이 보입니다. 여기서부터 뭔가 '와 잘 만들었다'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탑 아래에 특별한 게 있진 않았지만 멀리서부터 딱 보이는 상징적인 건축물이었어요.
그 뒤에 청와대의 느낌이 살짝 나는 기와집도 있었고, 비석에 한자로 된 글귀들도 있었어요. 길을 지나다 인상적인 글귀를 봤습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해방 이후에 좌, 우익으로 분열될 때 이승만 대통령이 국민의 단결을 호소하기 위해 썼던 말이죠.
어떤 체험 공방도 있었는데 뭘 체험하는지는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네요.
이렇게 다양한 기념비나, 건축물들을 지나면 유명한 '단풍나무 숲길'이 나와요.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들이 일렬로 줄지어 있는 산책로가 있어요. 제가 다녀왔을 때는 모든 나무가 빨갛게 물들지는 않았고, 점점 색이 변해가는 때였어요. 노랗기도 하고 초록빛도 있고 빨갛기도 했어요.
어느 위치에 뭐가 있는지 알려주는 안내판도 곳곳에 있어서 관광이나 산책 다녀오기에 좋은 곳이었어요.
천안 여기저기서 팔고 있는 호두과자집도 있었어요. 산책하다 출출할 때 사 먹기 좋을 것 같아요
위치는 목천 IC에서 빠져나오면 바로 볼 수 있는 곳에 있어요. 고속도로 근처라 멀리서 찾아오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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