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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연구자는 어떤 연구를 해야할까?

대학교에서 교양을 배울 때, 직장인이 되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했다. 그 때는 수익의 일부를 세금으로 낸다는 의미인줄 알았다. 하지만 단순히 납세의 의무가 아닌 더 넓은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요즘 깨달았다.

회사마다 각자의 경영이념을 내세우지만 최근 포스코그룹이 내세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개념을 살펴보면 직장인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해야하는지 알 수 있다. 


기업시민헌장

  • 하나,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강건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 둘, 사회문제 해결과 더 나은 사회 구현에 앞장선다.
  • 셋, 신뢰와 창의의 조직문화로 행복하고 보람있는 회사를 만든다.

단순히 세금을 납부하는 소극적인 사회기여를 넘어 위의 내용처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적극적인 사회기여를 해야한다. 다양한 업종이 있지만 그 중 연구자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해야할까?

연구자들이 가야할 방향은 위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가치를 만족시키는 방향이다.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을 만족하는 연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공생가치 창출형 연구개발
  • 사회 니즈 해결에 도움이 되는 중장기 과제 추진
  • 개방협업형 연구개발 방식 혁신

이러한 연구방향이 어떤 내용을 품고 있는지 살펴보자.

 

공생가치 창출형 연구개발

기업에도 이득이 되고 고객 및 파트너에게도 이득이 되는 연구개발을 뜻한다. 원가절감과 판매가하락이라는 이득을 가져다주는 효율연구가 이에 해당한다. 

더불어 발전하기 위해서 해야할 일은 비즈니스 파트너와 가까운 판매현장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다. 주변의 니즈를 파악한 후, 연구할 경제성이 있는지 검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고객에게 이득이 되어도 투자비 대비 경제성이 떨어진다면 공생이 아니다.

 

사회 니즈 해결에 도움이 되는 중장기 과제 추진

미래에 우리 사회가 직면하게 될 니즈를 기술개발로 해결해야한다. 미래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사회적 가치 창출과 비즈니스의 성공을 동시에 이룩할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다. 

사회문제 해결은 정부가 해야한다는 인식이 퍼져있는데, 사실 정부뿐만아니라 우수한 인력을 갖춘 기업의 노력이 더해져야한다. 사회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곧 새로운 니즈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지금처럼 급변하는 사회에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 언제 어디서든 나올 수 있다. 그렇다면 사회 니즈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이득과 상생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개방협업형 연구개발 방식 혁신

복합적인 기술들이 빠르게 등장하면서 이전과 같이 폐쇄적인 기술개발로는 변화를 따라잡을 수 없다. 이제는 개방적이고 협업을 할 수 있는 연구방식이 필요하다. 이는 연구개발의 생산성을 높여주고, 공동 연구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체의 경쟁력에도 도움이 된다. 

회사 내에서도 부서간 장벽을 허물고 소통과 협업이 되어야한다. 외부와 협업 시에도 국내 대학 위탁과 같이 소극적 방식뿐만아니라 원천기술의 개방과 협업과 같이 새로운 형태의 연구가 이루어져야한다.

연구개발은 기업의 현재를 개선하기도 하지만,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업종이다. 앞으로 생기게 될 새로운 상품 중, 이처럼 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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